허허벌판의 서울 잠실 평야에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가 동네 어린이들과 해바라기 길을 걷고 있었다. 그 뒤로 덩그러니 세워진 13평 시영아파트는 본격적인 아파트 공화국을 예고했다. 이후에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대단지의 주공 아파트가 잠실에 건립되고 강남 터미널 부근에 16평, 18평, 25평의 주공 아파트가 잇달아 세워졌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사람들 속으로 `딱지 장사`를 일삼는 투기꾼들이 끼어들어 주택 정책을 흐려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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