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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년전 : 지구탄생/6600만년전~ : 신생대

2300만년전~300만년전 : 메가로돈

by 프리매쓰 2020. 11. 26.

대형상어 메갈로돈이 거대한 몸집만큼 모성(母性) 본능도 엄청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끼들이 얕은 물에서 어미의 보호를 받고 자랐다는 증거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스페인 발렌시아대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페레즈 교수 연구진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선사시대 메갈로돈이 세계 곳곳의 연안에 새끼 양육장소를 뒀음을 화석 증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갈로돈은 2300만년 전에서 300만년 전까지 살았던 대형 상어로, 몸길이가 15m까지 자랐다. 현재 가장 큰 상어인 백상아리보다 3배는 크고 무는 힘도 5배나 된다.

메갈로돈이 300만년 전 멸종에 이른 이유는 당시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새끼를 키우던 따뜻한 연안 바다 지역마저 크게 줄었다고 추정한다.

먹이경쟁도 메갈로돈을 멸종으로 내몰았다. 과학자들은 260만년 전 집단 사냥에 더 뛰어난 범고래류가 발전하면서 메갈로돈의 먹잇감인 소형 고래나 바다사자 등을 가로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먹이 자체도 줄었다. 

메갈로돈 멸종 당시 바다생물 속(屬·종 상위의 분류 단계)의 36%가 멸종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원인은 기후변화였다. 지구가 빙하기로 들어가면서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고 수온이 낮아져 상어의 먹잇감들이 사라졌다. 메갈로돈이 즐겨 사냥하던 작은 고래들이 사라지고 대왕고래처럼 건드리기 힘든 초대형 고래들만 번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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